"임상시험 때 채혈부담 줄인다"…지씨씨엘, 면역원성 연구 성과 발표

대한면역학회 추계학회서 선보일 예정…"임상 성공 향상에 기여"

GCCL 로고(지씨씨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씨씨엘은 오는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면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세포매개 면역원성 분석과 관련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KAI)와 국제사이토카인학회(ICIS)가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40여개국의 면역학 석학 전문가 약 2500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지씨씨엘은 이 자리에서 세포 수를 측정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ELISpot'을 이용한 면역세포 분비 사이토카인 분석에서 임상검체 분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공개한다.

아울러 PBMC(말초혈액단핵세포)를 이용한 유세포분석에서 면역세포의 면역표현형 분석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발표연구는 '3개의 형광을 이용한 multiplex ELISpot 분석법 최적화 연구'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세포매개 면역원성을 평가할 때 혈액에서 PBMC(말초혈액단핵세포)를 분리하여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을 ELISpot을 통해 측정하게 된다.

IFN-γ, TNF-α, IL-5 등 사이토카인을 각각 다른 3가지 색의 형광으로 하나의 샘플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존에 비해 필요한 혈액양을 3분의 1로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통해 피험자의 채혈 부담을 크게 줄이고 동시에 더 많은 혈액 분석 항목을 추가할 수 있어 임상검체 분석의 효율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두 번째 발표는 'PBMC의 초저온 장기 보관에 따른 면역표현형 분석의 안정성' 연구다.

임상시험 중 혈액에서 분리한 PBMC를 분석할 때, 분석 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PBMC를 모아뒀다가 한 번에 분석한다.

하지만 PBMC를 오래 보관하는 경우 분석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지씨씨엘은 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바이오(CD)마커들을 선정하고, PBMC를 초저온(영하 150℃ 이하)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장기보관해도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임상시험에서의 장기 추적 검체 보관 및 분석 계획 수립에 중요한 지표이며, 냉동 PBMC를 한 번에 분석함에 따라 검체 분석 품질을 향상시킬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양송현 지씨씨엘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신약 개발사들의 임상시험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씨엘은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맞춤형 임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분석 플랫폼과 전문 검체 분석 및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 및 전세계 파트너사들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