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2명 '병원 다녀와서 손 안 씻어'…"지속적인 인식개선 필요"

매년 10월 3번째 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질병관리청 전경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감염예방·관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감염 예방·관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10월 3번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의료행위뿐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을 통해 의료기관 내에서 전파되기에 감염예방 수칙을 인지하고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예방 ON! 감염 OFF! 의료관련감염, 작은 실천이 예방의 시작입니다'를 올해 슬로건으로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감염예방·관리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17일에는 감염관리 관련 학회 및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주제로 감염관리 사진 공모전과 우수 서식 공모전을 연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접수는 다음 달 1일 마감된다.

최근 질병청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전년 대비 감염예방·관리인식도는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방문·면회 시 '화분·생화, 애완동물, 외부음식 등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외부 물품을 반입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5.6%로 전년 94.3% 대비 상승했다.

'호흡기 질환 환자를 돌볼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96.1%,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함께 식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3.1%로 각각 지난해 대비 3.8%, 6.6% 상승했다

다만 의료기관 진료·대기 시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와 '기침,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75.0%, 82.3%로 나타나 여전히 감염예방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료기관 이용자는 △손 위생 생활화 △올바른 호흡기 예절을 준수 △진료 목적 외의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환자나 환자 주변 환경과의 불필요한 접촉 자제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은 "감염으로부터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감염예방·관리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질병청 제공)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