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적극 권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순차 접종…전자예진표 도입
"신분증 필수…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해야"

19일 경북 포항시 북구 보건소에서 의료진들이 20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약품을 점검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에 감염될 경우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예방접종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접종은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회 접종 대상자는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를 말한다.

2회 접종 대상이 아닌 6개월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1회 접종 대상)와 임신부는 다음달 2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외 연구 결과 동시 접종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었고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은 겨울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동시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질병청은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하는 4가 백신 1170만 도스 조달 계약을 체결했으며,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배송을 마칠 계획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더불어 이번 절기부터는 집에서도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돼 활용된다.

전자예진표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할 경우 각각의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