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계 '복강경 수술' 증가세…실전 기법 강의 '인기'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외과 원장 실습 세미나

국내 최소 침습 수술(MIS)을 위한 의료기기 공급업체 솔렌도스가 주관하는 '수의 내시경 원데이 코스' 세미나가 지난 24일 인천 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 본사에서 열렸다. (본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최소 침습 수술(MIS)을 위한 의료기기 공급업체 솔렌도스가 주관하는 '수의 내시경 원데이 코스' 세미나가 지난 24일 인천 에이치엘비바이오스텝 본사에서 열렸다.

세미나 강사로는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외과 원장이 초빙됐다.

29일 본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아주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배 안에 카메라와 장비를 삽입하는 내시경 수술이다. 최소 침습 수술로 절개 부위가 큰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솔렌도스 관계자는 "최근 수의학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증가하며 많은 동물병원에서 도입하는 추세"라면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라 복강경 수술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그 실력을 인정받은 김용선 원장을 단독 초빙해 교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선 원장은 세미나에 참가한 수의사들에게 복강경 수술에 대한 기초 이론과 간·신장 생검, 중성화 수술을 위한 난소절제술, 담낭절제술 등 실전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 기법을 교육했다.

복강경 수술에 대한 수의사들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소수 인원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본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특히 이번 실습 세미나는 소수 인원으로 심도 있게 진행돼 참가한 수의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 참가자는 "동물병원에서 직접 수술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익한 강의였다"면서 "다른 수의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이후 심화 강의가 있다면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선 원장은 "본동물의료센터는 최소침습센터를 운영하며 복강경 수술 외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흉강경, 관절경, 비강내시경 등 다양한 검사 및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받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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