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3000명 넘었다…누적 사망자는 28명

21일 하루 23명 늘어, 누적 환자 30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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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처서 매직'이 통한 것일까. 절기상 처서를 앞두고도 계속된 무더위에 고개를 들었던 온열질환 발생자 수가 사흘 만에 큰 폭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누적 환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서는 등 연중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잠정)에 따르면 처서 하루 전날인 21일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발생한 사망자는 없다.

온열질환자 발생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13일 101명이 발생한 이후 연이은 감소세를 보이다 7일 만인 19일 71명으로 반전한 뒤 20일 99명으로 큰 폭 늘어난 후 처서를 하루 앞둔 21일 20명대로 줄어들었다.

21일 이전에 온열질환이 발생했지만 지연 신고돼 새롭게 집계된 환자는 2명이다. 이로써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3019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8명이다.

이는 역대급 환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8월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 2581명에 비해 올해 약 17% 늘었다. 다만 사망자는 지난해 동기간 발생한 31명보다 3명 적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