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전공의' 후원 나선 선배 의사들…"매월 25만원 지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선배 의사들이 생활고를 겪는 사직 전공의들에게 무이자·저금리로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23일부터 의사와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선배 의사와의 매칭 지원 사업' 신청을 받았다. 신청은 구글폼 또는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1566-2844)를 통해 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선배 의사가 후원을 원하는 전공의에게 무이자, 저금리(2% 이하) 대출을 통해 매월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인당 대출 금액은 25만원이지만, 상황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선배 의사와 사직 전공의는 개인정보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후원 받고자 하는 사직 전공의는 대출 받고자 하는 금액, 무이자나 저금리 대출 상환 방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의협은 지급 보증은 따로 서지 않는다.

의협은 지난 2일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생계 지원금 지급 사업을 시작했다. 의협은 온라인으로 사직 전공의들에게 신청을 받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입금해 주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사직 전공의 1646명이 생계 지원금을 신청했다.

의협은 보건의료정책 개선책을 듣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 사업'도 진행해 선정된 전공의들에게 50만원 상급도 지급할 예정이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