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내달 15일부터 추가접종
고령층, 면역저하자 대상…2023-2024절기 미접종자도 가능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관리청이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인 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 다음달 15일부터 XBB.1.5 백신 추가 접종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에 관한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 접종동향 △코로나19 감염 시 질병부담 등을 검토해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6개 의료기관에 내원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2만426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분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감염·입원·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 등을 도출한 결과 XBB.1.5 백신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미접종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4분의 1, 중증 위험은 5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질병부담은 건강한 연령대에 비해 여전히 높으며 현재 활용 중인 XBB.1.5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확인된 만큼 추가접종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023-20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65세 이상 중 2023-2024절기 백신을 접종한 400만명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한다면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나야 한다.
2023-2024절기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이번 기간 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백신은 1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감염병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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