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스타서 3스타로 갔지만 거절…국방장관 임명, 폭탄 돌리기?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이 군 장성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려고 했으나, 한 의원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습니다.

한 의원은 이날 뉴스1에 “어제(12일) 이미 고사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여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누가 이 상황에서 장관을 하겠느냐”며 국방부 장관직에 대해 거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사관학교 31기로 임관한 한 의원은 2사단장, 육본정보작전부장, 5군단장,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한 후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는데요. 또 4선 중진이자 3성 장군 출신으로, 21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으나, 최 대사가 이를 고사한 바 있죠.

다만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서 인사권을 행사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측근들에게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13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같은날 앞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안을 재가하기도 했습니다.

#국방장관 #윤석열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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