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청와대로…최종은 세종"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국민투표법 개정 않으면 개헌 못해"
김동연 '검찰개혁' 지적에 "제도 이용하는 사람 태도 중요하단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박재하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용산 대통령실을 우선 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 토론회에서 김경수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통령 집무를 어디서 시작할지 검토했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현재 용산 대통령실의) 보안 문제가 심각해서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건 분명하다"며 "그런데 지금 당장 또 어디 가기도 마땅치가 않아서, 그렇다고 국민 혈세 들여서 미리 준비할 수도 없고, 집에서 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을) 쓰면서, 그렇다고 세종이 준비된 것도 아니라서, 그다음 단계로 청와대를 신속 보수해 거기로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논쟁거리이긴 하고 개헌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게 되면 거기를 지어서 가는 게 마지막 최종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집권 초기부터 세종 집무실을 반드시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거기에 중점을 두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를 상대로 지난 대선 당시 분권형 대통령제·임기 단축 개헌과 선거법 개정에 합의했는데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선 제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또 선거법 개정을 저희도 노력했는데, 여당의 반대 상당히 심했다"고 답했다.

이어 "분권형은 지금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런데 아실지 모르겠으나 지금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개헌하지 못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동연 후보는 "모두가 검찰 개혁에 동의한다"며 "이 후보가 '칼은 죄가 없다'고 발언한 걸 보면 검찰도 쓰기 나름이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물었다.

이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의 취지는 제도란 건 언제나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제도는 그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원칙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검찰을 폐지하자는 얘기도 있어서, 그럴 경우는 실제로 아무런 대책이 되지 않으니 효율적 제도로 바꾸고, 더 중요한 건 그 제도를 운영하는 주체, 즉 권력자를 국민이 잘 뽑고 또 잘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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