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괴물정권이 탄생해 우리 성취를 무너뜨리는 걸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지금 앞에 놓인 건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자행한 30번의 탄핵과 41번의 단독 입법 처리가 우리 국정을 망가뜨려버렸다. 물론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도 문제였다"며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사람만 바꾸는 구시대 정치를 끝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이번엔 정말 87체제 종결하고 개헌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로부터) 30% 삥 뜯자는 황당한 소리가 거대 야당의 대표 입에서 존재하는 한, 시장 발목잡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이날 핵심 어젠다로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제시했다. 그는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국가가 안정돼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며 "성장을 통해 중산층을 늘리고 서민층이 언제든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같은 경제전쟁 시대에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좋은 정부가 필요하다"며 "경제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워룸을 만들고 거기에 살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강력한 경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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