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민원 사주' 의혹 관련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에 출석하지 않고 휴가를 떠난 류 위원장을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하기로 간사와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류 위원장이 지난 2023년 9월께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 등 심의 민원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방심위 중립성'을 이유로 현안 질의에 불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 입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라는 말이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지난달 5일 방심위 간부가 양심고백을 한 뒤로 한 달 넘게 방심위원장이 어디에서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오전에도 류 위원장을 향해 "다시 한 번 출석을 요구한다"며 "류 위원장이 계속 안 나올 경우 고발 등 조치에 대해 간사들끼리 논의해달라"고 했다.
류 위원장이 오후에도 불출석하자 최 위원장은 불출석 고발의 건을 상정했고, 민주당 주도 하에 찬성 11표, 반대 4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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