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손승환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이념은 철 지난 유물이 아니다"며 "이념은 먹고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얼마 전 '유력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은 결국 대한민국 국가 신인도를 낮출 것'이라며 '한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반시장적·반헌법적 경제정책을 쓴다면 대한민국은 쫄딱 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보다 더 나쁜 것은 제왕적 의회 독재"라며 "(대통령이) 탄핵되면 직무가 정지되는 것은 바뀌어야 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개혁해야 하며 사전투표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를 정치답게 국정을 국정답게 돌려놓겠다"고도 강조했다.
나 후보는 △1% 잠재 성장률 상승 △국민소득 4만불 시대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세계 5대(G5) 경제 강국을 실현하는 '1·4·5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한편 이외 대선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 △K-헝가리 저출산 정책 모델 실현 △가사보육 도우미·간병인 99만 원 시대 △임기 1년 내 핵 주권 확보 등을 내세웠다.
나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이재명을 뽑자니 공포의 일당 독재가 걱정되고 국민의힘을 뽑자니 국정마비를 걱정한다"며 "5선의 압도적인 정치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싸울 건 싸우고 받을 건 받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념과 가치를 지키면서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정치, 압도적인 정치력과 외교력이 필요한 지금, 나경원이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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