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이번 대선은 이재명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붙들고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을 보내드리고 이재명을 퇴출시키는 '윤보명퇴' 정신으로 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과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저"라며 "한쪽은 늘 의혹과 비리를 받을 뿐 아니라 재판을 받고 있고 범죄와 각종 비리, 막말과 거짓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유정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의 사유화로 국정이 혼란을 맞은 것 아니겠냐"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 개헌 전문부터 부칙까지 이미 안을 만들어서 공표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 국회는 다수당이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 이것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는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국회의원 선거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조정하고 양원제를 실시해 국회의 무소불위 권력 행사를 제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한편 중앙정부는 개편하고 대학입시는 각 대학에 자율로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또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출생이라고 지적하고 남녀가 모두 국방의 의무를 지는 '모두 징병제' 도입을 언급했다. 청년 10만 명을 해외로 보내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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