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역사의 현장에 있는 동지 여러분이 함께 살아 주셔서,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들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아마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 쯤에서 꽃게 밥이 됐을 것"이라며 "다행히 여러분이 함께 목숨 걸고 싸워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진심으로, 개인적으로 감사드린다. 살아있어서 행복하다.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란의 밤에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경찰과 군인을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하지 못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자랑스러운 주권자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모여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하고 전멸 당한 동학군의 혼령과 함께 마침내 남태령 고개를 넘었다"며 "주먹밥을 나누면서 잠시 대동 세상을 열었던 광주 영령과 함께 촛불 혁명에 이어 영원히 꺼지지 않을 빛의 혁명을 만들어가는 바로 우리 국민들 아니겠나"라고 소리 쳤다.
이 대표는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총·칼과 장갑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맨손으로 맞서 싸운 우리들"이라며 "그런 우리가 자랑스럽지 않나. 여러분은 위대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정한 영웅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이 역사의 현장에 있는 동지 여러분이 함께 살아 주셔서,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야5당 대표들과 함께 구호 제창 및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도보 행진에 나선 바.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따라 다니며 '이재명' 이름을 연호,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