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3살 때 서울역서 가족 잃어버린 50대…경찰 도움으로 재회

유전자 등록 통해 가족 상봉

A 씨와 그의 누나가 각각 케이크와 꽃을 들고 50년만에 재회한 기념으로 부산중부경찰서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 씨와 그의 누나가 각각 케이크와 꽃을 들고 50년만에 재회한 기념으로 부산중부경찰서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경찰의 도움으로 어릴 때 가족과 헤어진 50대 남성이 50년 만에 다시 가족을 만났다.

부산중부경찰서는 11일 A 씨(50대)의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상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975년 당시 3세였던 A 씨는 서울역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뒤 부산의 한 기관에서 보호받아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이제는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중부경찰서에 방문해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A 씨는 자신의 이름, 생일 등 기억이 없던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그에게 유전자 채취를 권유했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등록 제도'를 통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A 씨의 모친은 2023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나 유전자와 가족관계 등을 등록해 둔 상태였다.

그렇게 A 씨와 A 씨의 누나는 이날 중부경찰서에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부산 중부경찰서 서장은 "진심으로 가족 상봉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을 적극 활용해 장기 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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