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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줄인 김효주, 숍라이트 클래식 2위…"내일 더 잘 치고파"(종합)

2R서 버디 8개·보기 2개…선두 다니 홈퀴스트에 한 타 차
루키 주수빈 '톱10' 도전…"생애 첫 경험…배우면서 하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6-11 10:37 송고
김효주(28·롯데). © AFP=뉴스1
김효주(28·롯데). © AFP=뉴스1

김효주(28·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된 김효주는 단독 선두 다니 홈퀴스트(스웨덴·11언더파 131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전날 공동 9위에서 7계단을 끌어올린 순위.

김효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좋은 감각을 이어왔으나 아직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만에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8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어진 9번홀(파5)에서 곧장 만회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김효주는 후반에도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다만 11번홀(파3)에선 이날 경기 두 번째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김효주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이번주 코스는 다른 곳에 비해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라, 세컨드샷을 할 때 거리감과 낙구 지점을 좀 더 정확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잘 해보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어제보다 오늘 잘 쳤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홈퀴스트와 김효주에 이어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이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6명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는데 신지은(31·한화큐셀)도 여기에 속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선두 홈퀴스트와는 4타 차로 역전을 노릴 만한 격차다.

주수빈(19). © AFP=뉴스1
주수빈(19). © AFP=뉴스1

올 시즌 LPGA 2부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 중인 루키 주수빈(19)은 생애 첫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주수빈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주수빈은 "후반들어 카메라와 아나운서 등이 내 쪽으로 오는 처음 겪는 경험에 당황했다"면서 "긴장이 많이 되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최대한 많이 배우면서 겸손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27·대방건설)는 3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탈락하는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그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5타로 부진, 공동 87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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