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타자 오타니, 시즌 17호포 포함 3안타…투수로는 4경기째 무승

시애틀전 승리 견인, AL 홈런 1위 저지와 2개 차
5회 1점 차 리드 못 지켜…5이닝 6사사구 3실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6-10 15:14 송고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AFP=뉴스1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AFP=뉴스1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분 선두 애런 저지(19개·뉴욕 양키스)를 2개 차로 쫓았다. 그러나 투수로는 1점 차 리드를 못 지켜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2번 타자 및 선발 투수로 나섰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82로 끌어올렸다. 또한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오타니는 홈런 17개로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7일 오른 엄지발가락 인대 타박상과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저지와는 2개 차로 좁혀졌다.

투수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5월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5승째를 기록한 뒤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17에서 3.32로 상승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제러드 켈레닉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오타니는 스스로 2점을 땄다. 3회말 2사 1루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12.9마일(약 181.7㎞)의 빨랫줄 타구가 440피트(약 134.1m)를 날아갔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흐름을 바꾼 에인절스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루이스 렌히포의 1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4사구 2개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타이 프랭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1사 1, 3루의 역전 위기에서 후속 타자 켈레닉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6회초 시작과 함께 2번째 투수 벤 조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추가 득점을 뽑았다. 6회말 미키 모니악이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에인절스는 9회말 1점을 내줬으나 이후 시애틀의 반격을 잘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35승30패)는 4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35승30패)을 1.5경기 차로 좁혔다.


rok195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