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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국 태도 마땅치 않아…그래도 국익 위해 협조하는 게 외교"

"협력에 노력 기울이는 야당 노력 폄훼…집권 여당 태도 아냐"
새 혁신위원장엔 "듣고 있다"…천안함 함장 면담 질문엔 말 아껴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2023-06-10 12:15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외교부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것에 대해 "적대적 관계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 과연 이 나라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6·10 민주항쟁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일 자신과의 만찬회동에서 싱하이밍 대사가 한 발언의 수위가 높다는 지적에 "당연히 중국 정부의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면서도 "국익을 지키기 위해 (중국과) 공동 협조할 방향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니겠나. 그게 바로 외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 대표로서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 경제의 어려움들을 중국과의 경제협력으로 다시 활성화하는 것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의 탓을 하기 전에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핵 위기나 또 평화의 위기, 대결의 고조, 이런 문제들도 중국과 협력해서 완화하고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인접 피해 국가로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해서 공동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력을 기울이려는 야당 대표 또는 야당의 노력에 대해 이런저런 폄훼를 하고 비난을 가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태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혁신위원장의 인선 방향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신중히 듣고 있다"며 "추천받은 사람들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의견들을 취합해 신중히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사퇴 후, 민주당 새 혁신위원장 후보군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원혜영 전 의원,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 대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요구한 면담 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낯짝 발언 등과 관련해 '당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서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해촉을 요구하는 최 전 함장을 두고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언급한 뒤 논란이 일자 이틀 뒤인 7일 사과를 표명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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