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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격하는 KIA 이의리·최지민 "팔 빠지게 던져야죠"

항저우 AG 대표팀 발탁…이의리는 3번째 태극마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06-10 10:01 송고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KIA 이의리(오른쪽)와 최지민.© News1 서장원 기자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KIA 이의리(오른쪽)와 최지민.© News1 서장원 기자

"대표팀이요? 팔 빠지게 던져야죠."

프로 3년 차에 벌써 3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의리(21·KIA 타이거즈)의 목소리에선 결의가 느껴졌다.
KIA 영건 이의리와 최지민(20)은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의리는 올 시즌에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활약 중이고, 최지민은 올 시즌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불펜의 핵으로 성장,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의리는 국가대표 단골 선수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3번째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최지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의리는 "발표가 된 뒤 홀가분했다"면서 "국가대표팀에 가면 팔이 빠지도록 던져야 한다. 그거 하나밖에 없다. 대표팀에 갈 때는 기분이 좋지만 도착해서는 부담이 크다. 매번 새로운 느낌인데 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대표팀 발탁 소감과 태극마크의 무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배 최지민과 함께 대표팀에 가는 기분은 어떨까. 이의리는 "지민이가 올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뽑혔다고 본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최지민은 "발표를 듣고 마냥 기뻤다. 아직까지 와닿지 않는데 대회가 가까워지만 더 와닿을 것 같다"라며 "시즌 초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팀에서 잘 던지고 중요한 상황에 나가다보니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뽑히니 느낌이 다르다. 기분이 많이 좋다. 그래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잘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 모두 9월 시작되는 아시안게임까지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이의리는 비시즌 WBC, 최지민은 질롱 코리아에 다녀오느라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체력 안배에 힘쓰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의리는 "하던 대로 계속 운동을 많이 하면서 좋은 걸 많이 먹어야 할 것 같다. 체력 안배는 다른 게 없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최지민은 "풀타임 첫 시즌이라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주변에 조언도 많이 구하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는 스케줄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의리는 아시안게임 각오에 대해 "국제대회는 짧은 기간 동안 재미있게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번 대표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물론 (이)정후, (고)우석이형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겠지만 모두가 짧은 시간 동안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민은 "의리형과 같은 마음이다. 가서 좋은 결과 얻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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