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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리바트, 7월 가격인상 확정…"인상률 5% 내외"

"인건비·원자재비 등 제조원가 상승에 가격조정"
한동안 잠잠했는데…하반기 가구업계 동향 주시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3-06-11 06:05 송고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현대리바트 제공)ⓒ 뉴스1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현대리바트 제공)ⓒ 뉴스1

가구·인테리어업계 2위 현대리바트(079430)가 다음달 일부 품목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리기로 했다.
회사는 인상일자, 인상품목, 인상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7월초·중순 전 품목 또는 일부품목 가격을 약 5% 올릴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자재비 등 제조원가 상승 영향으로 7월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며 "인상 폭은 미정이나 5% 내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현대리바트 일부 대리점·유통점은 7월5일부로 가정용·사무용 가구 가격이 일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점 한 관계자는 "목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7월5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공지가 내려왔다"면서 "인상 품목은 미정이고 5~7%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현대리바트의 가격 조정은 6개월 만이다.

현대리바트는 1월2일 침대·소파·의자 등 가정용가구(리바트·리바트키친·리바트바스·리바트집테리어·리바트키즈·리바트엔슬립 등) 주요 품목 가격은 약 5%, 사무용가구(리바트하움·리바트오피스) 주요 품목 가격은 약 7% 각각 올렸다.

현대리바트가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눈치게임' 스타트를 끊으면서 한샘(009240), 퍼시스(016800), 신세계까사, 에이스침대(003800), 시몬스 등 가구·인테리어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가구업계는 원·부자재비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초까지 도미노 인상 랠리를 벌이다 최근 몇 개월은 관망하는 자세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구·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부진에 빠졌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라며 "업체 간 가격 경쟁 강도도 높아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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