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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열리는 아르헨의 평가전, 자국 경기보다 먼저 매진

6월15일 아르헨-호주, 6월16일 중국-미얀마
160만원짜리 고가 티켓도 웃돈 주고 구해야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6-09 16:31 송고
리오넬 메시© AFP=뉴스1
리오넬 메시© AFP=뉴스1

중국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평가전을 향한 중국 축구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제3자들 간의 경기지만, 비슷한 시기 열리는 중국 대표팀의 평가전보다도 먼저 매진이 됐다.

'아시아 투어'에 나선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이자, 세계적 슈퍼스타인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뛰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다. 중국 팬들 역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는 지난 5일 1차 판매분이 매진된 데 이어 9일 2차 판매 역시 판매 당일 모두 팔렸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이 경기 티켓은 가장 비싼 자리가 무려 8880위안(약 160만원)으로, 판매 전부터 "월드컵 4강전보다도 비싼 가격"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판매가 시작되자 고가의 티켓조차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팔려 나갔다. 

한편 하루 뒤인 16일 다롄에서는 중국 대표팀이 미얀마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정작 홈 팀의 경기는 외면받고 있다.

중국 대표팀이 2021년 5월 괌전(7-0) 이후 747일 만에 치르는 홈 경기라는 호재가 있고 경기 티켓 가격도 가장 싼 자리가 180위안(약 3만원), 가장 비싼 자리가 480위안(약 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씁쓸하지만, 중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러 오라고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더 저렴해도 세계무대와의 콘텐츠 경쟁력에선 크게 밀리는 것이 중국 축구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지난 11월16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우레이가 쉬신과 함께 두 번째 골을 넣고 축하하고 있다. 2021.12.30/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11월16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우레이가 쉬신과 함께 두 번째 골을 넣고 축하하고 있다. 2021.12.30/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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