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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등록증 7매 위조의뢰·밀반입한 20대 베트남 남성 구속

베트남 현지 브로커 의뢰…국제우편 화물에 은닉해 반입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3-06-09 09:4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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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의 등록증을 위조한 20대 베트남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위반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26)를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알게 된 베트남 소재 위조 브로커 B씨에게 총 140만원(1매당 20만원)을 지불하고 본인을 포함해 총 7명(본인과 베트남인 동료 6명)의 성명, 사진, 취업에 제한이 없는 국민의 배우자(F-6-1) 체류자격 등을 인쇄해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4월 4일 인천세관으로부터 중국 산동성에서 발송된 국제 우편물에 숨겨져 있던 위조 외국인등록증 7매를 인수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5월 25일 전남 화순군 소재 건설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2018년 유학 비자로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고 같은 베트남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모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팀장으로 일했다.
A씨는 일감을 쉽게 수주하기 위해 자신이 합법체류자인 것처럼 행세한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나머지 베트남인 6명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위조 브로커 검거를 위해 베트남 수사당국과도 공조하고 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최근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건설현장에서 취업을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해외에서 외국인등록증 등 신분증을 위조해 국내로 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관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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