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코스피200 들어간 금양, 편입 첫날 4%대 약세[특징주]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023-06-09 09:49 송고
금양 홈페이지 갈무리.
금양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금양(001570)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지수 편입에도 오히려 주가가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오전 9시34분 현재 금양은 전날보다 2300원(4.04%) 내린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7일 주가지수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기변경을 통해 이차전지(2차전지) 소재기업 금양을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금양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금양이 편입된 코스피200은 국내 증시 대표지수로 꼽힌다. 50조~60조원가량의 자금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수 내 금양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0.15% 규모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수 편입으로 최소 700억원에서 900억원대의 일일 거래자금이 금양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공매도 리스크에도 함께 노출되면서 이에 따른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공매도로 인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이른바 '편입종목의 역설'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양은 발포제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화학기업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 관련 수산화리튬가공사업, 차세대 배터리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류미늄)계 배터리 첨가제사업, 특수 양극재 사업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밧데리(배터리)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의 유튜브 발언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벌점 8.5점이 부과됐으며 제재금 8500만원을 내게 됐다. 현재 박 전 이사는 회사를 그만 둔 상태다.

한편 금양과 함께 이날부터 코스피200에 편입된 코스모화학(005420)도 전날보다 700원(1.24%) 내린 5만58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zer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