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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운용, 에코프로株 40% 담은 '2차전지 소재 ETF' 내놓는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편입비중 57%…2차전지 ETF 중 최고
외인·기관이 쓸어담은 2차전지 소재주…"장기적으로 상승할 것"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3-06-09 10:38 송고 | 2023-06-09 15:02 최종수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상품이 미국 뉴욕 나스닥타워에서 소개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상품이 미국 뉴욕 나스닥타워에서 소개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국내 2차전지 ETF 중 가장 큰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이차전지) 소재주(株)를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달 상장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247540) 두 종목의 비중만 40%를 넘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 소재 ETF(가칭)' 상장을 앞두고 한국거래소 심의를 받고 있다. 상장 심사가 통과되면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차전지 관련 ETF 라인업은 △TIGER 2차전지 테마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다. 이 중 2차전지 테마 ETF는 순자산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2차전지 ETF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크고 역사가 오래됐다.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기존 라인업(제품군)과 달리 2차전지 소재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TIGER 2차전지 K-뉴딜 ETF'는 LG에너지솔루션(비중 22.61%), 삼성SDI(20.61%), LG화학(10.61%) 등 배터리 완성업체를 주로 담고 있고, 'TIGER 2차전지 테마 ETF'는 SK이노베이션(10.35%), LG에너지솔루션(9.70%), 삼성SDI(9.22%) 등 배터리 완성기업과 포스코퓨처엠(12.27%), 에코프로(10.63%), 에코프로비엠(9.79%) 등 2차전지 소재기업을 고루 편입했다.
'TIGER 2차전지 소재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비중만 57.78%다. 국내 2차전지 ETF 중에서 해당 3개 종목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미래에셋운용이 FN가이드와 함께 만든 'FnGuide 2차전지 소재지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고평가 우려가 있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같은 이차전지 소재주는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은 다시 국내 2차전지 소재주에 쏠리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모신소재(101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포스코퓨처엠(478억원), 에코프로(383억원)도 각각 7, 8번째로 높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기관 역시 삼성전자 다음으로 에코프로(1046억원)와 POSCO홀딩스(62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는 등 2차전지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FnGuide 2차전지 소재지수'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8.79%로 코스피 지수 수익률(3.89%)을 크게 앞섰다. 3개월 수익률은 34.20%로 역시 코스피 지수 수익률(7.36%)을 상회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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