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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정철원 등판 시기? 본인과 얘기해보겠다"

12일부터 콜업 가능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6-08 16:39 송고
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정철원.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정철원. ©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음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은 정철원의 콜업 시점에 대해 전했다.

7일 KBO는 지난 3월 WBC 기간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3인 중 정철원에 대해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정철원은 지난 2일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인데 KBO에서 리그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지 않아 오는 12일부터는 다시 1군에 콜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징계 결과가 나왔지만 본인 마음이 홀가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마음에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정철원은 오늘 이천에서 2군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당장 복귀 시점을 정하기 보다 선수 본인과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며 "2군 코칭스태프들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들은 뒤 등판 시점을 잡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방출을 결정했다.

딜런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아 긴 재활 기간을 보냈다. 5월4일 잠실 한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딜런은 5월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는데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구단은 3주 가량 기다렸으나 복귀에 기약이 없자 결국 방출을 선택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치고는 오래 기다려줬다고 생각한다. 곧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졌지만 팔꿈치 부상이 길어질 것 같아 교체를 결정했다"며 "캠프 때 다친 머리 탓이었다면 더 기다렸겠지만 팔꿈치 부상이었기에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전날 선발 투수였던 박신지를 내리고 8년차 외야수 홍성호를 콜업했다.

이 감독은 "거포 스타일인 홍성호는 2군에서 홈런 8개에 타율이 0.350이다. 오늘 바로 선발로 내보낸다"며 "홈런이나 안타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2군에서 해온 걸 여기서도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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