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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오염수, 국민 안전 최우선" 주한 일본대사 "우려 인식"

"일본 측 투명하고 적극적 협력 필요…중·일 척지는 건 바보"
아이보시 "한국 시찰단에 최대한 협력해…이해 깊어지도록 노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신윤하 기자 | 2023-06-08 16:33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당연히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처리수(오염수)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아이보시 대사와 만남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비롯한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대표는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 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 터라 지금의 관계 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좀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돼 있는데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며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이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기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 교류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일 두 나라가 한층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취임한 후 한일관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일본과 한국 간 항공편은 일주일에 950편으로 늘어났는데, 1000편에 달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 "지난달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일본 국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태의 방치를 인정할 일들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한국 쪽의 시찰단 방문에 있어 도쿄전력 관계자, 외무성을 비롯한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최대한 협력했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 소통하면서 더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성실한 설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이보시 대사는 물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도 향후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중국과 척지고 살 건가"라며 "중국과 척지는 것도 바보이고 일본과 척지는 것도 바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대사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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