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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정보] 외상 회복 됐는데 '화끈'…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6-09 07:0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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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은 지난해 12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를 앓고 있다며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은 '불에 타는 것 같다', '칼에 베이는 느낌'이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1년 안에 완치 가능성이 높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교수와 알아보도록 한다.

◇ 팔·다리 회복 시기인데 통증 지속…'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을 입은 후에도 외상의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특정 부위에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을 말한다. 통증은 다친 정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강하게 발생하는데, 손상 부위의 치료가 끝났거나 회복돼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팔과 다리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다른 부위에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크게 손상 부위가 주로 화끈거리거나 쓰라린 양상의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통증은 아주 작은 자극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또 아픈 부위에 부종이나 피부 색깔의 변성을 동반할 수도 있다.

보통 팔이나 다리에 외상, 또는 수술 등으로 손상을 입은 뒤 발생한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아직 어떠한 경우에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등이 질병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치료 시작하면 1년 내 완치율 80% 넘어

먼저 외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전제이다. 그 다음 감각적인 이상증상이 있는지, 피부 온도나 피부색, 손톱이나 발톱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땀 분비의 변화나 부종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운동 범위의 이상이 생겼는지도 확인한다. 이후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범위를 좁혀나가며 통합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먼저 약물 치료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 신경병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스테로이드제, 캡사이신 등 다양한 약을 활용해 통증 정도를 줄이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국소마취제 등의 주사치료 혹은 신경차단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물리치료 혹은 심리치료로도 차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치료를 시작하고 1년 안에 완치되는 환자가 80%가 넘는다고 알려져 빨리 진단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 통증 참지 말고 치료 받아야…비타민 섭취·운동으로 예방

일반적으로 다치고 나서 치료나 수술 후에 잘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미리 예상하고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나 비타민 등을 섭취해 염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으며, 평소 운동을 한다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명확하게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되는 통증을 참지 말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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