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도시철도공단 자료 제출해라"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지

공단설립 집행예산 목록·도시철도 민간위탁 종료 대책자료 요구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2023-06-08 13:47 송고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 뉴스1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 뉴스1

김포시가 도시철도공단설립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자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중지시켰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8일 열린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도시철도 공단설립 관련 설립위원회가 개최됐지만, 결과발표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게 됐다"며 "현재까지 의회 보고나 설명도 없었고, 관련자료 요청에도 회신도 없어 자료 제출 여부 회신이 올 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교통건설국에 △철도공단설립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근거, 추진경과 △설립위원회 회의자료 및 속기록 △시의회 1명 추천 자료 △공단설립 집행 예산 목록 △도시철도 민간위탁 종료 대책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도시환경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행감을 중지시켰다며 반발했다.  

앞서 경기 김포시는 5월 31일 김포도철도공단 설립심의위원회를 열고 공단 설립을 부결시켰다. 부결 이유는 철도망 확장(서울 5호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때 이용수요와 운임 수입의 감소가 예상돼서다.
심의위원회는 또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등 관련 개발사업과 추가 철도노선 건설 및 운영계획이 확정된 이후 공기업 설립을 재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김포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인건비 등 지속적 비용 증가가 불가피 한 점도 부결에 영향을 끼쳤다. 또 전문기관에서 수행한 타당성 검토용역에서는 '재정 수지 악화'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라는 결론이 나왔다.  

김포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이 종료되는 2024년 9월 이전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공단설립을 추진했지만, 철도망 확장 등 운영 환경 변화에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에서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ut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