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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부사령관 "한미동맹, 인·태 지역 평화·안정에 역할"(종합)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및 北위협 대응"
해군총장 "포괄적 안보위협 맞서 다자훈련 확대 등 협력 심화"

(부산=뉴스1) 이창규 기자 | 2023-06-08 13:49 송고 | 2023-06-08 16:41 최종수정
해군이 8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한국국제정치학회 및 세종·한양·충남대와 함께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제16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3.6.8/뉴스1
해군이 8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한국국제정치학회 및 세종·한양·충남대와 함께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제16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3.6.8/뉴스1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한미는 강력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사령관은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협력과 해양안보'를 주제로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70년간 한반도 평화·번영의 핵심 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사령관은 인·태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으로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규칙 기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꼽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인·태 지역의 해양 교통로 보호, 항해 안전 확보 등을 위해선 역내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하다"며 "역내 국가들과의 '포괄적 안보협력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부사령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태 지역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그에 걸맞은 해양력 및 해군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의 해양력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은 해양안보환경 변화 예측과 다자 간 해양안보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1989년 시작한 격년제 국제학술회의다. 올해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6월7~9일)과 연계해 해군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한국국제정치학회 및 세종·한양·충남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이날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오늘날 인·태 지역의 포괄적 안보위협은 더 이상 개별 국가의 대응만으론 (해결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역내 국가 간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 해군은 이를 위해 다자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며 "강한 해양력과 해양 중심의 안보협력 활동은 이 전략의 중점 추진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12년 '한국판' 인·태 전략 최종본을 공개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인·태 지역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물류통로가 다수 존재한다"며 "화합과 상생의 인·태 지역 해양안보환경"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2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분과 '인도·태평양 전략 구현을 위한 한미동맹과 해양안보협력'에선 박인휘 국제정치학회장과 존 해밍스 미국 태평양포럼 이사, 고든 플레이크 서호주대 미국·아시아센터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또 제2분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해양력 발전'에선 김성수 한양대 국가전략연구소장과, 김인현 고려대 교수, 구프리트 쿠라나 인도 해군대 교수가 발표와 토론에 나섰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심포지엄엔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발전자문위원 등을 비롯한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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