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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외교1차관, 러 당국자들과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주러대사 이임인사차 모스크바 방문… "양국관계 관리 노력 평가"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3-06-08 10:44 송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 News1 송원영 기자
장호진 외교부 1차관.© News1 송원영 기자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7일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들과 양국관계와 한반도·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장 차관이 주러시아대사 이임 인사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티토프 외교부 제1차관과 안드레이 루덴코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장 차관은 작년 8월부터 주러시아대사로 근무하다 올 4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했을 당시 국가안보실장 교체 등 외교안보라인 개편 과정에서 후임 대사가 확정되지 않은 채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됐다. 이 때문에 장 차관은 이번 러시아 측에 이임인사를 전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장 차관은 러시아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한러관계 관리를 위한 상호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對)러시아 경제·금융제재엔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한러관계 등을 고려,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아울러 장 차관은 이번 면담에서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따른 유엔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6일(현지시간) 치러진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유효투표 192표 가운데 180표를 얻어 1996~97년, 2013~14년 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 안보리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곳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곳(매년 절반씩 교체)으로 구성된다.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러시아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한 작년 이후 안보리 차원의 관련 대응 논의 때마다 중국과 함께 '미국 책임론' '제재 무용론'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어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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