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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은 당나라 군대, 밤낮 옆으로만 총질…이재명은 답답"

이재명, 끊어내진 않고 '무한책임'?…어떻게 책임지려고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6-08 07:50 송고 | 2023-06-08 09:11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앞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앞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단호하지 못하고, 당은 '당나라 군대'처럼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엉뚱한 일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전 원장은 7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금 민주당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 않을 일만 골라서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후쿠시마 오염수, 편중외교, MBC 기자 압수수색, KBS 수신료 분리징수, 대통령의 대법관 제청 거부권 행사 움직임 등 정부여당 비판거리가 널려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친명반명 대립, 이재명 퇴진요구, 이래경 혁신위원장 논란, 비대위 거론, 대의원제 폐지여부, 정청래 행안위원장 적격 여부 등 내부문제에만 갑론을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전 원장은 "경제실정 등 이런(정부 여당의 문제점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나 의원들이 총질은 못하고 밤낮 옆으로 쏘아대면 그게 어디 정당이냐, 당나라 군대지"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편중외교, 기자압수수색 등에 대해서 과감하게 덤벼야한다. 대법관이 제청도 되지 않았는데 거부권 행사 운운하는 대통령실에 대해서 민주당은 웃통을 벗고 달려들어야 하는데 아예 없다"고 기막혀했다.

임명 9시간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논란과 관련해선 "똑똑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하루 전날 이재명 대표한테 통보를 받았다. 그날 밤 SNS 검색 한 번만 해봤어도 '천안함 자폭' '코로나 미국에서 발생했다'는 (말을 이 이사장이 한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며 "발표할 때까지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이재명 책임이 있다? 모든 걸 대표한테 책임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표도 잘못됐으면 깨끗하게 '사과합니다. 제 불찰이었습니다'하고 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에 대해 막말한 것도 끊어나가면 되는데 '대표로서 무한책임을 집니다'고 했다"며 "그러면 기자들, 비명들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책임을 어떻게 질 거냐'고 (묻게 마련이다) 왜 그렇게 답답한 대표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정치는 잘못된 것은 탁 끊어내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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