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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사이버 위협에 조치 취하는 것 주저 않을 것"

"韓日과 양국 및 3국간 긴밀 공조 속에 계속 노력할 것"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3-06-08 04:20 송고 | 2023-06-08 04:21 최종수정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유튜브 화면 캡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유튜브 화면 캡처.

미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등과 관련해 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든, 심각한 인권침해든, 사이버 공간에서 위협이든 간에 북한이 취했던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모든 행동과 관련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 왔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양국 및 3국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CNN은 전날(6일) 복수의 암호화폐 추적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암호화폐를 해킹해 최소 3500만 달러(약 455억원)를 탈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아토믹 월릿(Atomic Wallet)'에서 특정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계좌를 빼냈는데, 해당 해킹의 패턴이 지난해 1월 북한 해커들이 미 암호화폐 업체 하모니에서 1억 달러를 훔친 것과 유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모니 사건 당시 한국 국가정보원과 미국 사설 조사관들은 합동 작전으로 이 가운데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세탁 직전에 잡아내 동결시킨 바 있다. 

앞서 아토믹 월릿은 지난 3일 월간 이용자 중 1% 이하가 해킹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금액이나 해킹의 배후를 특정하진 않았다.

유엔 및 민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수년간 은행이나 암호화폐 회사들에서 수십억 달러를 훔쳤고, 이 돈은 북한 정권의 핵심 자금으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다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물음엔 "우리는 일본 및 한국의 파트너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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