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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앞둔 김은중 감독 "우리가 잘해온 것들 갈고 닦겠다"

9일 오전 6시 강호 이탈리아와 준결승전
"이탈리아의 날카로운 공격 잘 대비해야"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6-08 00:39 송고 | 2023-06-08 08:51 최종수정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어게인 2019'를 바라보는 김은중 20세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날카로운 '창'을 갖춘 이탈리아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초로 2연속 4강에 오른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 감독은 "4강에 올라온 팀들은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는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강팀"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2전 전승으로 앞선다. 1981년 호주 U20 월드컵에선 최순호의 멀티골, 곽성호, 이경남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신년 대회에선 이천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16강 에콰도르, 8강 나이지리아를 꺾은 한국은 해왔던 것에서 큰 변화보다는 기본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이탈리아를 잡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그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던 것을 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공격진이 워낙 좋아서 그에 대비한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변수는 체력 회복이다. 한국 선수단 대부분은 소속팀에서 주전이 아니다 보니 경기 체력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전날(7일) 훈련장서 만났던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 많은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났다. 좀비가 되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은 "8강전을 앞두고는 이틀을 쉬었으나 이번에는 3일 휴식을 가졌다"면서 "그나마 선수들의 회복 시간이 많았다. 8강전보다는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와 맞붙는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르면서 3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2번 모두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한국과 맞대결을 벌이는 이탈리아. © AFP=뉴스1
한국과 맞대결을 벌이는 이탈리아. © AFP=뉴스1

FIFA 월드컵에서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아직까지 U20 월드컵에서는 우승뿐만 아니라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7년 한국서 열린 대회서 기록한 3위다.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과 우승을 노린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묶여 '죽음의 조'로 꼽히던 D조에서 2승1패로 살아남아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에서 잉글랜드(3-2 승), 8강에서 콜롬비아(3-1 승)를 잇따라 제압했다. 총 11골(6실점)을 넣어 경기 당 평균 2.2골을 넣었을 정도로 막강 화력이 강점이다.

6골 2도움을 올린 골잡이 체사레 카사데이(레딩)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르민 눈치아타 이탈리아 감독은 "4강전에 올라올 팀들이 올라왔다"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준결승전에 올라와서 기쁘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전 전략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주장 사무엘 지오바네(아스콜리)도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지오바네는 "대회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우리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 믿는 이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의심하지 않았다. 준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주장 지오바네(오른쪽) © AFP=뉴스1
이탈리아 주장 지오바네(오른쪽)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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