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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발전소는 대표적인 중대재해현장, 철저하게 조사해야”

정의당·강릉지역 노동·시민단체 촉구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 2023-06-07 18:26 송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사고 현장.(뉴스1 DB)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사고 현장.(뉴스1 DB)

정의당 강원도당과 강릉지역 노동·시민단체가 7일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40대 근로자 사망과 관련,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안인발전소는 대표적인 중대 산업재해현장이다”라면서 “지난 2019년 10월 1일 한 노동자가 발전소공사에 투입된 바지선 갈고리에 맞아 숨졌고, 같은 달에 공사장 낙석사고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2021년 2월에는 한 노동자가 7m 높이의 구조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산재사망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외쳤다”면서 “그러나 사측도, 정부도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지 않고, 반복되는 땜질식 대응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측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안인발전소 운영사인 강릉에코파워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강릉노동·시민사회단체는 오는 8일 오후 2시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 앞에서 중대재해방지 대책 마련 및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언제까지 국민과 노동자는 노동 현장에서 다치고 병들고 죽어야하냐”면서 “노동자의 죽음에 반드시 책임을 지고,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규명하라”고 말했다.
앞서 7일 오전 11시 14분쯤 강원 강릉안인화력발전소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20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40)가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사다리 차 위에서 외벽판넬 시공 작업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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