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무용단 핀란드 산수 공연 포스터.(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도립무용단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핀란드에서 제주인의 삶이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도립무용단이 오는 14일과 16일 핀란드 헬싱키와 탐페레에서 외교부 주최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 초청공연 '산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산수’는 제주의 자연과 제주인의 삶을 한국 전통무용과 제주 고유의 춤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푸른 유리의 바다·장엄의 빛·생명의 향·검은 돌, 바람의 길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립무용단은 최근 국가 간 교류 행사에서 문화사절단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파나마에서 '섬의 바람, 제주'를 공연했고, 제36회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서도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제주도립무용단이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국제 행사에서 계속해서 단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립무용단의 위상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림 예술감독은 “기초예술이 삶 속 깊이 뿌리내린 핀란드 관객들에게 한국과 제주의 정서를 담은 전통무용과 제주 고유의 춤으로 특별한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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