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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강남청솔기숙학원장 "의대 쏠림현상, 통합수능과 의대선호현상의 결합"

[인터뷰] "반수·재수 선택, 목표 성적과 학습 전략 판단해야"
"잘하는 영역이 미흡한 영역의 감점 상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3-06-08 06:30 송고 | 2023-06-08 12:20 최종수정
최영주 강남청솔기숙학원 원장.(제공=이투스에듀)
최영주 강남청솔기숙학원 원장.(제공=이투스에듀)

지난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6월 대입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에서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19.0%로 2011학년도 이후 6월 모평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수능 때는 졸업생 비율이 1997학년도 이후 최고치인 31.1%를 기록했는데, 6월 모평 이후 '반수생'이 가세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말 반수반을 개강하는 강남청솔기숙학원의 최영주 원장은 8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통합 수능의 특성과 '의대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올해 수능 지원자 중에서도 반수생 비율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원장은 "반수생을 포함한 재수생 수가 급증한 원인 중 하나는 통합 수능이라는 입시제도 때문이다. 미적분·기하 선택자들이 과거 수리(가)형에서 따로 성적을 산출할 때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차지하게 됐고, 인문·사회계열로의 교차지원도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런 입시제도의 변화는 'N수'를 불사하고 의학 계열에 진학하겠다는 흐름과 맞물려 반수생 증가의 사회구조적 원인이 됐다"며 "더구나 팬데믹으로 대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한 것은 대학생들이 수능을 다시 준비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 원장은 무턱대고 반수 또는 재수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막연히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 또는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대부분의 수험생은 목표 대학에 필요한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다. 현재 하는 학습 방향과 내용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지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목표 대학을 정하고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한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영역별로 자신이 목표하는 성적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학습 전략과 내용을 가져야 하는지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 원장은 "대부분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 환경, 필요한 커리큘럼을 찾지 못하고 과거에 좋은 성적을 냈던 선배·친구들의 학습 시스템과 콘텐츠에 맹목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며 "이것이 재수 실패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이후 수능 재도전을 결정한 수험생에 비해 반수생은 많게는 6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낭비한 셈인데 최 원장은 이 경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목표 성적을 분석했을 때 킬러 문항과 같은 어려운 문제보다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꼼꼼하고 정확히 준비해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영역별 학습 설계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통합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학습전략을 수립하는데 2가지 중요한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는 4개 영역의 성적이 최대한 균등해야 한다"며 "잘하는 영역은 미흡한 영역의 감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높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둘째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험을 운영할 것인지 결정하고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킬러문항에 신경쓰느라 틀리지 말아야 할 기본적·핵심적 문항을 틀리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능력·약점을 객관화하고 목표에 맞는 맞춤학습을 전략적으로 계획해 실행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도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남청솔기숙학원 전경.(제공=이투스에듀)
강남청솔기숙학원 전경.(제공=이투스에듀)

최 원장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온·오프라인 인프라, 우수한 강사진,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 대기업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동시에 집단적인 교육 혜택과 관리가 한 명, 한 명에게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남청솔기숙학원의 지향점은 개인별 100% 맞춤 학습과 과학적인 초개인화 관리를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강남청솔기숙학원이 운영하는 선택 수업제에 대해 "재원생들에게 필수 수업을 시기와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별 학승 능력·약점을 키우고 보완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표'를 재원생들이 주도적으로 구성해 차별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며 "이 경우 학습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학습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지만, 강남청솔기숙학원은 개개인의 학습·생활을 전담하는 '전략담임'을 두고 학생들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영역별로 얼만큼 기본 학습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가, 약점과 문제점이 무엇이며 이를 극복·보완하기 위해 얼만큼의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본인에게 필요한 학습방향을 교육 전문과들과 끊임없이 상담하고 소통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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