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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여정 추가 위성발사 위협에 "안보리 결의 위반…외교 관여해야"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3-06-06 23:39 송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2023.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2023.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미 국무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위성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주발사체(SL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고, 상호 교환이 가능한 기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논의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위성 발사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북한은 국제 항공과 해상 이해당사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자주 발사해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북한이 당사국인 시카고 협약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발표한 기준을 위반하는 행위도 포함된다"면서 "또 북한은 회원국으로 가입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정과 지침도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민간 항공기와 해상 선박에 대한 이러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은 북한의 최근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우리의 공동 안보 뿐 아니라 우리가 어렵게 구축하고 유지해 온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도 위협이 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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