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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KT는 롯데 잡고 3연승(종합2보)

'장단 15안타' LG는 키움에 9-1 완승
두산 장원준은 통산 131승…선두 SSG는 KIA 제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서장원 기자 | 2023-06-06 21:30 송고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9-6 승리를 지키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한 삼성 오승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 마운드에 올라 9-6 승리를 지키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한 삼성 오승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의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NC 다이노스를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의 9-6 승리를 이끌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78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80세이브, 메이저리그(MLB) 42세이브를 더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완성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뒤 19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이룬 대업이다.

한미일을 통틀어 500세이브를 세운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와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 그리고 오승환까지 3명에 불과하다.

이날 5회말까지만 해도 삼성이 9-3으로 크게 앞서면서 오승환에게 세이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삼성이 NC의 거센 반격에 당하며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허용하면서 9-6으로 쫓기게 됐다.
삼성 벤치는 세이브 상황이 되자 9회초 오승환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오승환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첫 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서호철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천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제이슨 마틴을 1수루 땅볼로 유도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지킨 승리로 23승28패를 기록, 6위 KIA 타이거즈(23승25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 투수 백정현은 5이닝 동안 3실점을 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NC(26승24패)는 테일러 와이드너가 4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하면서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4로 졌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4로 졌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KT 위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19승2무30패가 된 KT는 한화 이글스(19승3무30패)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8위 키움 히어로즈(22승33패)와는 승차가 없다.

고영표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일 심재민과 1대1 트레이드로 롯데를 떠나 KT로 이적한 이호연은 친정팀과 첫 대결에서 결승타의 비수를 꽂았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호연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와 2-0이 됐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롯데는 6회말 1사 2, 3루에서 고영표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준우와 잭 렉스가 범타에 그쳤다.

고비를 넘긴 KT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구승민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1로 벌렸다. 9회초에는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선발 켈리가 5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이원석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오스틴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선발 켈리가 5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이원석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오스틴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6.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9-1로 완파했다.

지난 2~4일 NC와 잠실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LG는 키움전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또 33승1무20패가 된 LG는 1위 SSG 랜더스(33승1무18패)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LG는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펼쳤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4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주장 오지환과 문보경도 각각 2안타 4타점 1득점,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0으로 앞선 LG는 4회초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민성의 안타로 다시 1, 3루 득점권 상황이 됐고 이번엔 루키 김범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LG는 5회초 2사 후 박동원과 문보경,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문보경이 7회초와 9회초 각각 2타점, 1타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면서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2023.5.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SSG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진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SSG의 대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1이닝씩을 책임진 노경은과 서진용은 각각 14홀드, 19세이브를 올렸다.

KIA의 고졸 루키 윤영철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SSG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하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번번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4회말 박찬호에게 솔로포를 맞아 2-1,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그래도 SSG는 견고한 방패로 KIA의 반격을 막아냈다. KIA는 7회말 무사 1, 2루와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1점을 뽑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를 4-1로 제압하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의 베테랑 투수 장원준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이자 통산 131승을 올렸다. 이 승리로 임창용(130승)을 제치고 통산 다승 단독 10위에 올랐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환은 5월17일 키움전 이후 14경기 만에 시즌 4호 아치를 그렸다.

3회초 1점을 내준 두산은 곧바로 3회말 김대한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가 터지면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어 4회말 2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1이 됐다.

한화는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결정력 부재에 울었다. 이날 한화의 잔루는 12개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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