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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결승골' 울산, '박주호 은퇴식' 수원FC 꺾고 3경기 만에 승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16년 만에 현역 마무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6-06 18:34 송고 | 2023-06-06 18:53 최종수정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울산 현대가 박주호의 은퇴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FC는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박주호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수원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13승2무2패(승점 41)가 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FC는 5승3무9패(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박주호는 선발 출전, 경기 막판 교체될 때까지 고군분투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2008년 일본의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주호는 이날 경기로 약 16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박주호는 일본을 거쳐 스위스의 FC바젤, 독일의 마인츠, 도르트문트 등을 거쳐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40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박주호의 은퇴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현 소속팀 수원FC와 울산 선수단과 팬들이 모두 하나가 돼 박주호의 은퇴를 응원했다. 

뜻깊은 경기에서 수원FC가 전반 16분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역습 상황에서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공이 울산 수비수 몸에 맞고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다이렉트 하프 발리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윤빛가람은 앞선 수원 삼성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수원FC 박주호가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수원FC 제공) 2023.6.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FC 박주호가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수원FC 제공) 2023.6.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울산은 전반 20분 아타루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타루 투입 후 울산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정확함이 떨어져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공격에서 계속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바코 투입 후 공세를 높인 울산은 후반 3분 엄원상이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득점 전 울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울산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타루가 수원FC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옆에 자유롭게 서 있던 마틴 아담에게 패스했다. 마틴 아담은 침착하게 왼발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울산은 후반 31분 주민규까지 투입하면서 최전방에 공격수 2명을 배치했다.

주민규의 투입은 효과적이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는 윤빛가람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마무리,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날 국가대표 소집에서 명단에서 제외됐던 주민규는 이날 골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주민규는 올 시즌 9호골을 신고, 나상호(서울‧8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바코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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