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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강서구 가양동 개발사업 재시동?…시행사, 행정소송 취하

인창개발-강서구청 소송전 갈등 해소 수순…재인가 '청신호' 전망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전준우 기자 | 2023-06-06 18:27 송고 | 2023-06-06 18:29 최종수정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조감도.

시행사와 지자체 간 소송전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시행사인 인창개발이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행정 소송을 취하하고 건축협정 재인가 신청 절차를 준비하면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CJ공장 부지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지난 4월 24일 서울행정법원에 강서구청을 상대로 "건축협정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지난 5월 31일부로 취하했다.

아울러 인창개발은 건축협정 인가를 다시 신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강서구청 분위기도 우호적이라, 재인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에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7배 크기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다.

땅 소유자였던 CJ제일제당이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자금난으로 2019년 인창개발-현대건설 컨소시엄에 1조50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 추진은 서울시 건축심의 등을 거쳐 순항했고, 지난해 9월 강서구청의 관보를 통해 건축협정인가 공고도 났다. 그런데 강서구청이 지난 2월 이를 돌연 취소하면서 건축허가 절차가 중단됐고, 결국 소송전으로 번졌다.

당초 구청이 든 취소 사유는 "소방시설 등 관련기관(부서) 협의가 완료된 후 협정 인가를 재신청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김태우 전 구청장이 추가 기부채납을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졌다는 전언도 있다.

한편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재판 중이던 김 전 구청장은 지난달 18일 대법원의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로 직을 상실했다. 이에 박대우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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