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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행안위원장 문제, 원내대표가 약속 못 지킨 것…난 피해자"

"민주당이 민주당 반대, 국민의힘 찬성 황당…권한쟁의심판 검토"
이래경 사퇴엔 "외부 혁신위원장 반대…당 사정 모른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3-06-06 10:59 송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행정안전위원장 선출에 제동이 걸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행안위원장 문제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약속을 못 지킨 것"이라며 "저는 피해자인데 왜 피해자를 욕하는가"라고 항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상임위원장 임기는 국회법 40조에 2년으로 보장한다고 돼 있고 1년 전에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당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맞교대한다고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서 장관 출신, 원내대표 출신도 다 상임위원장을 했다"며 "관례는 먼저 다 깨졌다. 정청래가 관례를 깼다고 하는데 저는 관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위원장은 정청래라고 대국민 발표를 한 것"이라며 "제가 약속을 안 지킨 것이 아니라 박 원내대표가 대국민 약속을 못 지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례는 수시로 깨지고 저는 백번 양보했다"며 "정청래가 최고위원을 하니까 상임위원장은 안 된다는 논리인데 윤호중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을 중간에 그만뒀는데 박 원내대표를 시켰다. 제가 1순위였는데 제 자리를 박 원내대표가 차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민주당을 반대하고 국민의힘을 찬성한 것도 황당하다"며 "권한쟁의심판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된 지 9시간 만에 과거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외부 혁신위원장을 반대한다"며 "성공한 사례도 없고 당 사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도 인재가 많다"며 "이참에 외부 인사에서 너무 찾지 말고 민주당 당내에도 훌륭한 분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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