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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0.6% 하락…서비스 부진, 기업 투입재 물가 하락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6-06 06:05 송고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서비스 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표 부진으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굳히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기업 투입재 가격 3년래 최저…6월 금리동결 확률 80%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6% 떨어진 3만3562.8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2% 내린 4273.7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3229.43으로 체결됐다.
이날 증시는 서비스 부문의 신규 주문이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 부문의 신규 주문이 둔화하며 거의 성장하지 못했고 기업이 투입재에 지불하는 가격은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표 부진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년 동안 단행한 공격적 금리인상이 효과를 발휘해 인플레이션 퇴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덕분에 다음주 예정된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일단 동결할 가능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선물시장은 13~14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에 가깝게 책정한다. 하지만 7월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잉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 입장에서는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라며 "경제지표 부진을 의미하는 나쁜 소식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믿으며 일련의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애플 -0.6% 테슬라 +1.7%

임금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S&P500이 9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면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점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S&P500 지수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10월 종가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강했고 연준이 공격적 통화긴축 사이클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하락했는데 그 중 산업주가 0.71% 떨어지고 에너지주가 0.58% 밀려 하락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증강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했고 장중 2.2%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지만 결국 0.8% 하락 마감했다.

다른 대형 성장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0.4% 떨어져 최근 급등분을 일부 반납했고 테슬라는 5월 중국 판매 급증 소식에 1.7% 올랐다.

대형 은행주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당국이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채비에 나섰는데 평균 20%의 자본 요건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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