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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니콜라에 1300억 쐈던 한화…"지분 전량 매각"

창업주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실적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기
2020년부터 순차적 지분 매각…"추가 리스크 없다"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06-05 18:04 송고
미국의 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튼이 기자회견에서 자사가 만든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의 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튼이 기자회견에서 자사가 만든 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니콜라는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자사 기술을 부풀려 홍보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다 실적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지난달 31일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니콜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지난 2018년 11월 1억달러(약 1307억원)의 니콜라 주식을 매입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임팩트 지분 47.93%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던 니콜라 지분 6.13%를 매입했다. 하지만 창업주의 사기 논란과 주가 하락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가 올해 모두 처분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니콜라의 수소 기술은 허구라는 주장의 보고서가 나온 뒤 여론 악화로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기에 이르렀고, 지난해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트레버 밀턴이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며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로 니콜라 지분 투자 관련한 추가적인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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