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배진교 "노총과 협력 않고 개혁 불가능"…윤재옥 "노사관계 지금은 역전"

윤재옥 "사회적 약자 보호 우리와 생각 다르지 않아"
배진교 "대선 공통 공약 추진…협치 구체적 성과 내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이서영 기자, 신윤하 기자 | 2023-06-05 16:39 송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을 방문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을 방문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취임 인사차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우리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정의당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필요 입법이나 정책 등 여당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 있으면 언제든지 상의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배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 중 7개가 정의당과 공통 입법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21대 국회 마무리 전 정책 협의를 통해 입법이 가능한 건 하고 정책적으로 정부에서 추진할 부분은 추진해서 협치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들을 꼭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배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난달 취임한 정의당 원내지도부를 접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원내 운영도 균형을 잘 잡아서 또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인 사회적 약자 중심의 의정 활동을 포함해 21대 국회 남은 1년간 멋지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과 국회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가 취소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윤 원내대표를 향해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과 협력에 있어서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가 배제되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양당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노동 문제도 언급됐다. 배 원내대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여당에서 검토한다는 보도를 환영하며 5인 미만 근로 사업장 근로자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관한 정책 협의와 토론을 제안했다.
다만 배 원내대표는 최근 분신 사망한 민주노총 강원도 건설 지부장 양희동씨나 한노총 간부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충분하게 노동개혁을 하려면 당사자인 한노총, 민노총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서는 노동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지금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방향은 노조가 대개 약한 입장에 있던 그 시절하고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소위 말하는 대등한 관계에서의 노사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노사 관계가) 역전되지 않았나"고 반문했다.

이어 "균형을 잡아야 하고 노조 규모도 커지고 힘이 강해진 만큼 사회적 책임이나 공공성이라는 관점에서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배 원내대표도 잘 알고 있을 거고, 개혁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노력을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