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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단비, 육아부담 덜었어요" 충북 출산육아수당 호평

각 시·군 순차 지급 시작…연차별 총 1000만원 지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23-06-06 06:0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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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 임신·출산 친화사업인 '출산육아수당' 지급이 시작됐다. 혜택을 받은 부모들은 물가 상승 속 육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단비 같은 존재라고 평가한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11개 시군은 최근 출산육아수당 지급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달 15일 옥천군을 시작으로 충주(19일)와 보은·증평·음성·단양(25일), 청주·괴산(31일), 제천·진천(6월 2일)이 순차 지급하고 있다.

지난주 수당을 받은 청주시 청원구의 이모씨(34)는 "와이프 출산 이후 외벌이를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팍팍해졌다"며 "오르는 물가에 아기용품 구입비까지 주머니 사정이 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입금된 출산육아수당은 가뭄 속 반가운 단비 같았다"며 "당분간 풍족하지는 않아도 부족함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는 10월 출산을 앞둔 흥덕구 김모씨(36)는 "수당을 받으면 당장 산부인과 병원비와 조리원 비용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당 덕에 지출 계획을 넉넉하게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산육아수당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현금성 공약 중 하나로 올해 부터 태어난 아이에게 연차별로 총 1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출생아는 0세 300만원, 1세 100만원, 2~4세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연차적으로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1세부터 6세까지 총 10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과 육아를 지원해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인데 당장 유의미한 통계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올해 1~5월 충북의 출생신고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55건) 증가한 3321건이다. 전국적으로 모두 감소한 상황에서 충북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했다.

도 관계자는 "출산육아수당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영향으로 출생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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