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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회담…"마약 수사정보 공유"

운전면허협정 후속조치 요청…다낭 출국비자도 논의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3-06-05 20:00 송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5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방문해 마약유통 차단 등 양 기관의 포괄적 전략적 치안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의사록을 교환하고 있다.(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5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방문해 마약유통 차단 등 양 기관의 포괄적 전략적 치안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의사록을 교환하고 있다.(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5일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방문해 마약범죄자 수사정보 공유 등 포괄·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두 사람은 베트남발 마약 밀수의 급증과 아세안에서 비롯된 마약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사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공동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을 중점 논의했다. 

윤 청장은 "베트남은 가장 소중한 치안협력 동반자"라며 "포괄‧전략적 치안협력 동반자로 거듭나고 양국 치안 환경을 개선하는데 긴밀히 협조하자"고 제안했다.

또 럼 장관은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면 마약 등 초국가범죄 등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조수사와 재외국민보호는 물론 문화‧스포츠‧언어교육까지 포괄적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협의의사록도 체결했다.

윤 청장은 응웬 주 응옥 공안부 차관과 제5차 한-베트남 경찰협력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치안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 활동과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및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을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청장은 양국이 추진 중인 국제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의 도로교통법과 운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또 2018년 다낭 출입국사무소 폐지에 따른 불편 해소도 요청했다. 현재 다낭 등 중부 지역에서 여권 도난‧분실 시 출국비자를 받으려면 하노이나 호찌민까지 가야 하는데 다낭 공항에서 받을 방안을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윤 청장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4월 방한한 또 럼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관계가 지난해 포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치안기관간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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