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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 탄생 300주년…평전 출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3-06-06 06:00 송고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
'국부론'을 펴내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탄생 300주년을 맞아 그의 평전이 서고에 나왔다.
신간 '애덤 스미스'는 자유기업원이 그의 사상을 기념하고 재평가하기 위해 니콜라스 필립슨의 저서를 번역해 펴냈다.

필립슨은 애덤 스미스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해 그의 전 생애와 사상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우리는 흔히 그를 '경제학의 아버지' 또는 ''국부론'의 저자'라고 알고 있거나 자유주의 시장 경제의 이점만 주장한 차가운 경제학자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필립슨은 '애덤 스미스'가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인 다양한 면모와 사상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300년 전인 1723년 6월5일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 인접한 조그마한 항구 커콜디에서 한 유복자가 태어났다. 그가 바로 경제학을 탄생시키고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주창했던 애덤 스미스다.

경제학자 이언 심슨 로스에 따르면 스미스가 평생 '간섭 없는 경제, 자유로운 교역'이라는 생각에 몰두한 이유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는 스미스가 12살 때 커콜디에서 밀수꾼 한 명이 처형되고, 그 처형 전후에 커콜디 주민들 사이에 일종의 '봉기'가 일어난 사건이다.

커콜디 주민 다수가 교역에 종사했기에 정부의 높은 관세 부과에 불만이 많았다. 이들은 밀수꾼을 동정해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에 발포를 명령한 군대 지휘관을 붙잡아 밀수꾼이 처형될 때 동시에 목을 매달았다.

스미스가 계몽주의자이라는 점도 그가 인간의 자유를 모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게 된 배경이다. 그는 자본가의 이기심과 탐욕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점도 책에서 드러난다.

또한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와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데이비드 흄과의 만남,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남긴 강의 노트,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의 전 생애를 살펴봤다.

△ 애덤 스미스/ 니콜라스 필립슨 씀/ 배지혜 옮김/ 김광수 감수/ 한국경제신문/ 3만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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