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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여야 없다…힘 합치자"

국민의힘 전북도당 "문재인 정부 때 왜 못했나" 비판
김 의원 "문 정부, 금융중심지 구축 마련에 최선"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2023-06-05 13:20 송고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병)이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여야 없이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금융중심지가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심의하면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안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기본계획에는 향후 3년간 금융중심지 비전과 정책방향이 담겨있다. 금중심지에 대한 추가지정 여부나 추가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의 근거가 되는 만큼 전북의 포함 여부가 주목됐었다.

금융중심지가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자 김성주 의원과 민주당 전북도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전북 공약은 ‘공염불’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후보는 전주역 광장 유세에서 “전주를 서울에 이어 제2금융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중앙 정치권에 전북 현안에 대해 큰소리 한번 못치고 눈치를 보다가 총선이 다가오니 선거용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날 김성주 의원의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금융중심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금융중심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고도성장’에서 소외된 전북의 산업적 기반을 위한 비전이며 혁신도시 지정과 조성 과정의 진통 끝에 마련한 사업이다.

금융을 전북의 새로운 비전으로 승인하고 제시한 것은 전북 정치권과 문재인 정부였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전북을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2017년에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공단의 핵심 기관인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을 선언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연구용역을 3회 진행했다.

금융위원회가 권고한 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 조건은 △서울, 부산 등 기존 금융중심지와 다른 접근 △인프라 구축 등 금융회사 집적을 위한 종합적 여건 개선 △전북 금융중심지 모델의 구체화와 차별점 제시 △이행 과제 제시 및 성과 도출 등이었다.

2020년 문재인 정부는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대표 공공기관으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국민연금공단 데이터 활용 빅데이터 포털 시스템 구축, 컨벤션과 호텔, 금융센터 등 금융타운 조성도 포함됐다.

이에 발맞춰 전북 혁신도시는 SSBT, SK증권 등 9개 국내외 금융사무소를 유치했으며 한국투자공사, 7대 공제회 등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공단 제2청사 준공, 전북 테크비즈센터 개관 등 금융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성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구축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한 발 더 나가야 할 이때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도 기금운용본부 이전 공약을 취임 6개월 이전에 해결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1년이 지났는데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기본계획 채택을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음 주 국회에서 전북출신들 여야 의원들과 함께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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