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방탄소년단과 방시혁…서로에게 날개가 되다 [BTS 10주년 특집]④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3-06-07 07:00 송고
편집자주 K팝 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및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들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 및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 국내 주요 가요 시상식 대상 싹쓸이, 화관문화훈장 수훈…. 화려해 보이는 이력이지만, 지난 2013년 6월13일 데뷔한 7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는 그간 이룬 성과들 중 일부분일 뿐이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이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탄생시킨 결과물들은 대단했다. 2023년 6월13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뉴스1은 6월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1건씩 총 10건의 [BTS 10주년 특집]을 내보내며 BTS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자 한다.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 방시혁 의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인 보이 그룹으로 성장하기 까지, 그 곁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있었다. 20대 시절 JYP엔터테인먼트(035900)의 수석 프로듀서로 활약하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를 설립한 방시혁 의장. 그는 음악계에 몸담아 얻은 다양한 노하우를 집약해 2013년 방탄소년단을 론칭했다. 이후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은 서로에게 날개가 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선보일 당시까지만 해도 대형 기획사는 아니었다. 이 와중에 방탄소년단은 해를 거듭할 수록 글로벌 입지를 넓혔고,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은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는 말의 주인공이 됐다. 빅히트를 전신으로 하는 하이브(352820)는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입지를 굳힌 굴지의 대형 기획사로 거듭났다. 

빅히트가 중소기획사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탄탄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의장은 늘 함께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멤버들과 방시혁 의장 사이에는 두터운 신뢰가 형성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먼저 방 의장은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이 한국 앨범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을 당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본인들의 실력을 100% 완전히 다 발휘하지 않았다"며 자신했었다. 그는 "멤버들이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주 이야기 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멤버들과 회사 모두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올라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의 발언은 기대 이상으로 현실이 됐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할 무렵 그 비결에 대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진정성 있게, 주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멤버들 스스로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또래는 물론, 같은 세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방 의장은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에게 항상 믿음을 주는 존재였다. 그는 "멤버들은 데뷔 전에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고, 자존감도 낮았던 것 같다"며 "우리 회사가 브랜드 파워가 없다 보니 '우리가 잘될 수 있을까?'라는 끊임없는 의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을 충분히 믿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 왜 의심하냐.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라고 했었다"고 소개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 11월 회사 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은 우리의 시작점이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동력"이라고 한 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없이는 한 걸음도 갈 수 없다"며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를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케 하는데 팬덤이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의장에 대해 항상 건강한 조언을 받는 존재로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러브 유어 셀프 승 허'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방 의장이 해준 조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방 PD님이 평소에도 초심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환경이 변하고 서 있는 위치가 변하는데 초심을 지키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하더라"라며 "지금의 상황과 위치에 어울리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지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특히 리더 RM은 방 의장의 조언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마인드가 굉장히 감사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입지를 다지고 난 뒤부터 방탄소년단과 방 의장은 조금 더 캐주얼하면서도 본질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양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한 인터뷰에서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행복한 삶을 위해 자주 이야기 한다"며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지금처럼 음악과 공연을 계속하는 그 이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hmh1@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