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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인 맥카티의 팬서비스…우는 딸 달래준 팬에게 유니폼 선물

휴게소서 울던 딸에게 요거트 준 팬 찾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6-04 13:22 송고
 맥카티 가족과 SSG 팬들. (SSG 랜더스 제공)
 맥카티 가족과 SSG 팬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팬서비스가 화제다.

4일 SSG 구단에 따르면 맥커티는 전날(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팬 안아미·이미화씨를 그라운드로 초청해 선물을 전달했다.

구단이 전한 사연은 이렇다.

맥카티는 지난달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후 가족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인천으로 돌아가다 휴게소를 들렀다.

그런데 갓 돌이 지난 맥카티의 딸 케이트가 울음을 터트렸고, SSG 팬 안씨와 이씨가 들고 있던 요거트를 손에 쥐고서야 울음을 그쳤다.

맥카티는 요거트를 다시 돌려주려 했으나 케이트가 돌려주지 않았다. 안씨와 이씨는 괜찮다고 웃으며 자리를 떴는데 이후 맥카티가 구단을 통해 이들을 수소문했다.

맥카티의 메시지가 담긴 구단 영상을 본 팬들이 구단에 직접 연락했고 3일 맥카티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맥카티는 팬들에게 자신이 직접 준비한 과자 박스와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맥카티는 "딸이 공공장소에서 너무 크게 칭얼거려서 당황했는데 팬들께서 선뜻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작은 배려였지만 나와 가족에게는 큰 울림이었다"라고 말했다.

안씨와 이씨는 "정말 작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로 우리 둘 다 맥카티 선수의 팬이 됐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처음 KBO리그에 뛰어든 맥카티는 5승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맥카티는 4일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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